여름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유난히 밝게 반짝이는 파란빛 별이 하나 있습니다.
그게 바로 거문고자리(Vega)의 베가입니다.
📍 베가는 어디에 있을까?
베가는 거문고자리(lyra)의 알파별로,
매년 여름철에 머리 위 가까이 뜨기 때문에
북반구에서는 찾기 쉬운 대표적인 별 중 하나예요.
여름철 대삼각형을 이루는 세 별 중 하나로,
백조자리의 데네브, 독수리자리의 알타이르와 함께
삼각형 꼭짓점 역할을 합니다.
🔭 얼마나 밝은 별일까?
- 겉보기 등급은 0.03등급으로,
밤하늘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밝습니다. - 지구에서의 거리는 약 25광년
— 우주 기준으로는 꽤 가까운 ‘이웃 별’이죠.
그 밝은 이유는 단순히 가까워서만이 아니라,
자체적인 광도도 꽤 높기 때문입니다.
태양보다 약 2.1배 무겁고, 40배 이상 밝다는 계산이 있어요.
🌀 특이한 점도 있다
- 자전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베가는 자전 때문에 살짝 납작한 타원형을 하고 있어요.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별의 둥근 모습과는 조금 다른 셈이죠. - 또한 표면 온도는 약 9,600K로,
태양보다 훨씬 뜨겁습니다.
그래서 푸른빛을 띠는 겁니다.
🏛️ 과거에도 유명했다
고대 문명에서도 베가는 주목받았습니다.
- 고대 중국에서는 '직녀성'으로 알려졌고,
- 고대 이집트와 마야 문명에서도
계절 변화의 기준이 되는 별로 쓰였어요.
한때는 북극성 역할을 하기도 했죠.
지금은 폴라리스가 북극성이지만,
지구 자전축의 세차 운동 덕분에
약 12,000년 뒤에는 다시 북극성 자리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 마무리하며
베가는 단순히 '밝다'는 이유만으로 유명한 별이 아닙니다.
- 가까우면서도
- 뜨겁고 빠르며
- 과거와 미래에 걸쳐
지구와 관련이 깊은 특별한 별이죠.
다음에 여름밤 하늘을 보게 된다면,
가장 먼저 반짝이는 파란 별 하나 찾으세요.
그게 바로 베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혹시, 여러분이 여름 하늘에서 가장 좋아하는 별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