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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의 나침반, 폴라리스(북극성)

밤하늘에서 방향을 잃지 않게 도와주는 별이 있다면, 그건 단연 폴라리스입니다.
우리는 이 별을 북극성이라고 부르죠.
이 글에서는 폴라리스가 어떤 별이고 왜 그렇게 특별한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1. 폴라리스는 어디에 있을까?

폴라리스는 작은 곰자리(Ursa Minor)에 속해 있는 별로, 북쪽 하늘의 거의 정확한 중심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항해나 여행 중 방향을 찾는 기준으로 활용돼 왔죠.
요즘처럼 GPS가 없던 시절엔 하늘을 보는 것만으로도 북쪽을 찾을 수 있었던 셈입니다.

2. 움직이지 않는 별?

밤하늘의 다른 별들은 시간이 지나면 모두 조금씩 움직이지만, 폴라리스는 거의 제자리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지구 자전축의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입니다.
지구가 자전을 하더라도, 북극성은 거의 같은 위치에 머물러 있는 것처럼 보이죠.
이 점 때문에 '하늘의 중심'이란 별명도 붙었습니다.

3. 실제 위치와 밝기

폴라리스는 지구에서 약 430광년 떨어져 있는 별입니다.
겉보기 등급은 약 1.98, 그러니까 아주 밝은 편은 아니지만, 밤하늘에서는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실제로는 세 개의 별이 모여 있는 삼중성계입니다.
우리가 맨눈으로 보는 건 폴라리스 A이고, 나머지 두 별은 망원경으로만 확인할 수 있죠.

4. 왜 중요하게 여겨졌을까?

고대 이집트, 중국, 유럽 등 다양한 문화권에서 북극성은 특별한 의미를 가졌습니다.
“하늘의 축”, “황제의 자리” 같은 상징도 있었죠.
방향을 잡는 데 쓰였을 뿐 아니라, 정신적인 중심처럼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여러 나라에서 국기나 문양에 북극성 디자인이 들어가 있기도 해요.

5. 마무리하며

폴라리스는 단순히 밝은 별이 아닙니다.
수천 년 동안 사람들에게 길을 알려주고, 밤하늘을 이해하는 기준이 되어준 별이죠.
다음에 밤하늘을 올려다볼 일이 있다면, 북쪽 하늘에서 조용히 빛나고 있을 폴라리스를 한 번 찾아보세요.
작고 조용하지만, 늘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큰 역할을 해주는 별이니까요.

- Image courtesy of NA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