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해 보세요. 아침 9시, 평소처럼 출근 또는 등교 준비 중인데 갑자기 창밖이 칠흑같이 어두워집니다.
낮인데 해가 없어요. 뉴스도 대혼란. "태양이 사라졌습니다."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만약 그런 일이 실제로 벌어진다면 지구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1. 8분 20초 후, 갑자기 깜깜해진다
태양빛은 지구까지 도달하는 데 약 8분 20초가 걸립니다.
그래서 태양이 지금 사라져도, 8분 20초 동안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요.
그리고 그 시간이 지나면 갑자기 하늘이 완전히 어두워집니다.
해가 뜬 시간인데도 밤처럼 깜깜해져요. 상상만 해도 무섭죠.
2. 기온이 빠르게 떨어진다
햇빛이 없어지면 지구는 급속도로 식기 시작합니다.
하루 만에 지표면 온도는 평균 영하 17도까지 떨어질 수 있어요.
이틀 후에는 영하 70도까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인간은 외출 5분 만에 얼어 죽는 온도죠.
3. 식물은 광합성을 못 한다
햇빛이 없다는 건 곧 광합성 불가.
식물은 더 이상 산소를 만들지 못하고, 광합성 중단 → 죽음 루트 탑니다.
식물망이 무너지면 곧바로 먹이사슬 전체에 영향이 가요.
결국 인간도 포함된다는 거죠.
4. 달도 안 보이고, 별도 이상하다
달빛은 태양빛이 반사된 거라서, 달도 사라진 것처럼 보입니다.
밤하늘의 별은 여전히 보이지만, 아무리 봐도 뭔가 이상하게 정적이에요.
기존의 하늘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
(그리고 사람들이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하겠죠?)
5. 중력도 사라진다 (진짜 문제는 이거)
태양은 단순한 조명일뿐만 아니라, 지구를 붙잡고 있는 중력의 중심이에요.
태양이 없어진다면?
지구는 더 이상 태양을 중심으로 돌지 않고, 직선으로 튕겨 나가기 시작합니다.
은하계 어딘가를 향해 끝없는 우주여행을 시작하는 거예요. 로켓 없이.
정리하자면
태양이 사라지면, 24시간 안에 우리는 빛도, 온기도, 안정된 궤도도 잃게 됩니다.
영화 같은 상황이지만, 그 안에 담긴 지구의 섬세한 균형을 보면
우리가 얼마나 연약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지 실감하게 되죠.
여러분은 만약 갑자기 태양이 사라진다면, 그 8분 20초 동안 무엇을 하고 싶으신가요?
(글쓴이: 일단 밥부터 챙겨먹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