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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천둥은 왜 치는 걸까?

제목: 천둥은 왜 치는 걸까?

갑자기 하늘이 울리는 것 같은 소리가 들릴 때가 있다.
번개가 치고, 몇 초 뒤에 웅 하는 소리가 뒤따라오면 괜히 긴장하게 된다.
우리는 그 소리를 '천둥'이라고 부른다.

그럼 천둥은 왜 생기는 걸까?

번개와 천둥은 같은 현상일까?

먼저 번개는, 대기 중에 전기가 갑자기 방전되면서 생기는 빛이다.
이 방전이 일어날 때 주변의 공기를 순식간에 데우게 되는데, 이 온도가 상상을 초월한다.
무려 3만 도 이상으로 올라간다. (태양 표면보다 뜨거움.)

이렇게 급격히 달궈진 공기는 순식간에 팽창하게 되고,
그 팽창이 강한 압력파를 만들어낸다. 그게 바로 '천둥'이다.

쉽게 말하면, 공기가 갑자기 폭발하듯 부풀면서 소리를 내는 거다.

왜 번개가 먼저 보이고 천둥은 나중에 들릴까?

이건 단순한 속도 차이다.
빛은 초당 약 30만 km를 이동하고, 소리는 초당 약 340m를 이동한다.
그래서 멀리서 번개가 칠 경우, 우리는 빛은 바로 보고, 소리는 몇 초 뒤에 듣게 된다.

몇 초 차이가 났는지를 세어보면 번개가 떨어진 거리도 대략 짐작할 수 있다.
(예: 3초면 약 1km 거리)

천둥은 위험한가?

소리 자체는 위험하지 않지만, 그 소리가 나게 한 번개는 위험하다.
천둥이 들릴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서 번개가 발생한 거라면,
낮은 확률이라도 낙뢰 위험이 있으니 실내로 들어가는 게 좋다.

샤워 중일 때 번개 치면 전기가 타고 들어올 수도 있다.
TV, 전자기기 플러그도 가능하면 뽑아두자.

마무리하며

천둥은 단순한 소음이 아니라, 하늘에서 벌어진 거대한 에너지 방출의 소리다.
조금 무서울 수 있지만, 그 원리를 알고 나면 흥미롭게 들릴지도 모른다.

다음번 천둥이 울릴 때는 그냥 놀라지만 말고,
몇 초 차이가 나는지 세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