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3) 썸네일형 리스트형 겨울 하늘의 푸른 거성, 리겔 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 리겔(Rigel).오리온자리에서 당당히 가장 밝게 빛나는 이 별은, 겨울 밤하늘을 장식하는 대표 주자 중 하나입니다.📍 리겔은 어디에 있을까?리겔은 오리온자리의 왼쪽 아래, 사냥꾼의 다리 부분에 해당하는 곳에 위치해 있어요.겨울 밤하늘에서 오리온자리 세 개의 허리띠 별을 기준으로 보면, 오른쪽 아래쪽에 밝고 푸른 별이 하나 눈에 띕니다. 그게 바로 리겔이에요.💡 어떤 별인가?리겔은 청백색의 초거성(B-type supergiant)입니다.겉보기 등급은 약 0.1등급으로 밤하늘에서 일곱 번째로 밝습니다.태양보다 17배 이상 무겁고, 반지름은 70배 이상 크다고 알려져 있어요.지구에서 약 860광년 떨어져 있는 먼 별임에도 이렇게 밝게 보이는 건, 그만큼.. 밤하늘의 나침반, 폴라리스(북극성) 밤하늘에서 방향을 잃지 않게 도와주는 별이 있다면, 그건 단연 폴라리스입니다.우리는 이 별을 북극성이라고 부르죠.이 글에서는 폴라리스가 어떤 별이고 왜 그렇게 특별한지 정리해 보겠습니다.1. 폴라리스는 어디에 있을까?폴라리스는 작은 곰자리(Ursa Minor)에 속해 있는 별로, 북쪽 하늘의 거의 정확한 중심에 위치해 있습니다.그래서 옛날부터 항해나 여행 중 방향을 찾는 기준으로 활용돼 왔죠.요즘처럼 GPS가 없던 시절엔 하늘을 보는 것만으로도 북쪽을 찾을 수 있었던 셈입니다.2. 움직이지 않는 별?밤하늘의 다른 별들은 시간이 지나면 모두 조금씩 움직이지만, 폴라리스는 거의 제자리입니다.그 이유는 바로 지구 자전축의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입니다.지구가 자전을 하더라도, 북극성은 거의 같은 위치에 머물러 있.. 붉은 별의 마지막 숨결, 베텔게우스 베텔게우스(Betelgeuse)는 겨울철 밤하늘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붉은색 별이에요.오리온자리에서 왼쪽 어깨쯤에 있는 이 별은 붉은빛이 유난히 도드라져서,밤하늘을 조금만 들여다봐도 쉽게 눈에 띕니다.- 얼마나 큰 별일까?이 별은 ‘적색 초거성’이라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별입니다.태양보다 수백 배 크고, 그 안에 태양을 10억 개 이상 넣을 수 있을 만큼 부피도 큽니다.만약 태양 대신 이 별이 태양계 중심에 있다면,목성 궤도 근처까지 이를 정도로 거대한 존재가 되는 셈이죠. 상상만 해도 위압감이 들죠?- 정말 터질 수도 있다고?베텔게우스는 생애 마지막 단계를 지나고 있는 별입니다.천문학자들은 몇만 년 안에 초신성으로 폭발할 거라고 예측하고 있어요.특히 2020년엔 밝기가 급격히 줄어들어서,“이거 진짜 곧.. 밤 하늘의 왕 시리우스 별을 소개하자면 뭘 고를까? 아마도 시리우스(Sirius)가 빠지진 않을 겁니다.이 별은 단순히 밝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별 중에서도 가장 밝은 별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죠.- 시리우스는 어디에 있을까?시리우스는 큰 개자리(대견성자리, Canis Major)에 위치한 별입니다.겨울철 남쪽 하늘을 보면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어요.특히 오리온자리를 기준으로 아래쪽을 보면 푸른빛을 내는 강렬한 별 하나가 있는데, 그게 바로 시리우스입니다.- 얼마나 밝은 별일까?시리우스의 겉보기 등급은 -1.46 정도입니다.이는 밤하늘에서 가장 밝게 보이는 금성을 제외하면, 거의 독보적인 수치죠.참고로 태양을 제외하면, 시리우스는 지구에서 두 번째로 밝게 보이는 천체예요. (달 다음)밝게 보이는 이유.. 지구 vs 화성, 인간이 살기 좋은 행성은 어디일까? ‘화성에 인간이 살 수 있을까?’SF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이 질문은 이제 상상이 아니라 실제 연구 주제가 되었습니다.그렇다면,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와 미래의 거주지 후보 화성,둘 중 어디가 인간에게 더 적합한 공간일까요? 간단하게 비교해보겠습니다.1. 대기 구성지구: 산소 약 21%, 질소 78%로 인간이 숨 쉬기에 최적.화성: 이산화탄소 95%, 산소 0.13% 수준. 호흡 불가.→ 화성에서 살아가려면 산소 공급 장비는 기본입니다.2. 기온과 날씨지구: 평균 기온 약 15도. 날씨 변화는 있지만 생존 가능.화성: 평균 기온 -63도. 밤엔 영하 100도 아래로 떨어지기도.→ 눈 오는 겨울에 추워서 움츠린 적 있다면 화성은 그거의 하드코어 버전.3. 중력지구: 인간의 뼈와 근육이 최적화된 중력.. 천둥은 왜 치는 걸까? 제목: 천둥은 왜 치는 걸까?갑자기 하늘이 울리는 것 같은 소리가 들릴 때가 있다.번개가 치고, 몇 초 뒤에 웅 하는 소리가 뒤따라오면 괜히 긴장하게 된다.우리는 그 소리를 '천둥'이라고 부른다.그럼 천둥은 왜 생기는 걸까?번개와 천둥은 같은 현상일까?먼저 번개는, 대기 중에 전기가 갑자기 방전되면서 생기는 빛이다.이 방전이 일어날 때 주변의 공기를 순식간에 데우게 되는데, 이 온도가 상상을 초월한다.무려 3만 도 이상으로 올라간다. (태양 표면보다 뜨거움.)이렇게 급격히 달궈진 공기는 순식간에 팽창하게 되고,그 팽창이 강한 압력파를 만들어낸다. 그게 바로 '천둥'이다.쉽게 말하면, 공기가 갑자기 폭발하듯 부풀면서 소리를 내는 거다.왜 번개가 먼저 보이고 천둥은 나중에 들릴까?이건 단순한 속도 차이다.빛.. 시간이 멈춘다면 생기는 일 5가지 ‘시간이 멈춘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어릴 때 한 번쯤은 상상해봤을지도 모릅니다.모두가 멈춘 세상에서 나 혼자 움직일 수 있다면?시험지를 슬쩍 보거나, 복권 번호를 미리 확인한다거나 (네, 딱 그 상상 맞아요.)그런데 이게 현실에서도 가능할까요?이번 글에서는 그런 상상을 과학적인 관점에서 조금만 진지하게 들여다보려고 합니다.(진짜 가능하면 너무 좋겠지만, 그게 또 그렇게 간단하진 않거든요.)1. 공기도 멈춘다 = 숨을 쉴 수 없다시간이 멈추면, 공기 분자도 멈춥니다.산소가 폐로 들어가고, 이산화탄소가 나오는 모든 과정은 시간의 흐름을 따라야만 하거든요.결과적으로는 ‘숨을 들이마실 수 없는 상태’가 돼요.그러니까 나 혼자 움직여도 첫 10초 안에 기절할 수 있다는 얘기죠.2. 세상은 암흑에 가까워진다빛은.. 블랙홀 안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블랙홀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어딘가 무섭고 신비롭죠. 영화 속에서는 사람들이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기도 하는데, 만약 현실에서 그런 일이 생긴다면… 우리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이번 글에서는 블랙홀 안으로 들어가면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금까지 밝혀진 과학적 이론들을 바탕으로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블랙홀이 뭐길래? 블랙홀은 질량이 엄청난 별이 죽은 후, 모든 물질이 한 점으로 붕괴하면서 생기는 천체예요. 중력이 너무 강해서 빛조차 빠져나오지 못합니다. 가장 바깥 경계는 ‘사건의 지평선’이라고 부르고, 그 안쪽에는 모든 것이 빨려 들어가 사라지는 ‘특이점’이 있습니다. 한 번 들어가면 다시는 빠져나올 수 없는, 우주 최고의 함정 같은 곳이죠. 그렇.. 이전 1 2 다음